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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장님 칼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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왕십리치과 자연치아 살리기 4년의 기록 | 서울미래치과 장성기 원장

작성일 | 2026.07.10 작성자 | 관리자

서울미래치과 · 원장 컬럼

끝까지 살려보고 싶다는 마음 앞에서
— 어느 어머님의 4년

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마주하는 부탁이 있습니다.

“뽑아야 한다고 들었는데, 그래도 조금 더 살려볼 방법은 없을까요.”

표현은 저마다 달라도, 자기 치아를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은 마음은 다르지 않습니다.

 

저는 2009년부터 왕십리역사 안에서 같은 자리를 지키며 진료해 왔습니다.

그 시간 동안 배운 것이 있다면, 그 마음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.

오늘은 그런 마음을 함께 붙들고 오래 고민했던 한 분의 이야기를, 성공담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적어보려 합니다.

 

오래 기억에 남은 한 분

 

2015년에 처음 오신, 당시 예순을 넘기신 어머님이었습니다.

진료 때마다 아드님이 직접 모시고 오셔서, 저에게는 유난히 오래 기억에 남는 환자분입니다.

 

 

처음 뵈었을 때 아래턱 어금니 여러 개가 이미 비어 있었습니다.

오른쪽 아래 작은어금니(#45)는 오래 쓰이며 닳아 옆 치아보다 키가 낮아져 있었고,

그 앞쪽 송곳니(#43)는 뿌리 근처에 염증이 자리 잡은 상태였습니다.

한눈에도 손봐야 할 곳이 여러 군데인 입 안이었습니다.

 

빠진 개수만큼 다 심지는 않았습니다

 

비어 있는 자리를 임플란트로 하나하나 채우는 것이 교과서적으로는 가장 반듯한 답입니다.

다만 저는 늘 그렇게만 진행하지는 않습니다.

 

이 어머님은 양쪽 맨 끝 어금니 자리가 비어 있었는데, 비용 부담과 실제로 씹는 데 필요한 정도를 함께 저울에 올렸습니다.

 

 

그 결과 모든 빈자리에 임플란트를 넣는 대신,

왼쪽은 사이 간격을 조금 넓게 잡아 인공치아 하나가 두 몫을 하도록 설계했습니다.

 

 

덜어낼 수 있는 치료는 덜어내면서도 씹는 힘은 충분히 되찾는 것, 그 접점을 찾는 일이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.

이 대목에서 제가 지키려는 기준은 한 문장입니다.

할 수 있는 만큼이 아니라, 지금 꼭 필요한 만큼만.

 

“그래도 살려보고 싶어요”라는 말 앞에서

 

문제는 오른쪽 아래 송곳니였습니다.

예전에 다른 곳에서 신경치료를 받고 크라운까지 올린 지 꽤 지난 치아였는데, 여기에 뿌리 쪽 염증이 더해진 상태였습니다.

냉정하게 보면 임플란트로 바꾸는 편이 더 현실적인 상황이었습니다.

 

그런데 어머님은 이 치아를 조금 더 써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.

저는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,

시간이 지나 결국 빼야 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숨기지 않고 말씀드렸습니다.

 

그 설명을 다 들으신 뒤 아드님과 어머님이 함께 “그래도 시도해 보자”고 하셨고,

저는 그 뜻을 존중해 재신경치료 후 다시 크라운을 씌우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.

 

살려보려는 결정은 원장 혼자 내리는 것이 아니라, 충분히 설명하고 함께 내리는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.

 

4년이라는 시간, 그리고 마지막 결정

 

 

이후로는 정기검진 때마다 이 치아의 경과를 눈여겨봤습니다.

처음 1년쯤 지나자 뿌리 주변으로 염증이 조금 더 번진 것이 눈에 띄었고, 다시 시간이 흐르며 옆 치아 쪽으로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.

 

 

결국 처음 시도로부터 4년이 지난 시점에,

저는 이제는 발치가 맞겠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.

치과의사로서 아쉬움이 남는 결말이지만, 어머님의 말씀이 오래 남았습니다.

 

“바로 뽑았으면 못 썼을 4년을
더 쓴 거잖아요. 저는 그걸로 됐어요.”

 

발치 이후에는 잇몸이 충분히 아물기를 기다렸다가 임플란트를 심어 마무리했습니다.

서두르지 않고 단계를 밟은 것은, 뒤에 남을 결과를 더 오래 가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.

 

임플란트는 고혈압·당뇨 등 전신 상태에 따라 주의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, 진행 전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시길 권합니다.

자연치아를 살린다는 것에 대해

 

이 이야기를 굳이 꺼낸 이유가 있습니다.

자연치아를 살리려는 시도가 언제나 성공으로 끝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.

이 어머님처럼, 최선을 다해도 결국 빼야 하는 경우가 분명히 있습니다.

 

그럼에도 저는 환자분이 원하시고 상태가 그 여지를 조금이라도 남겨둔다면,

충분히 설명하고 동의를 얻은 위에서 끝까지 방법을 같이 찾아보는 것,

그것이 제가 지향하는 진료라고 생각합니다.

 

결과는 사람마다, 상태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.

그래서 더더욱, 문제가 커지기 전에 정기검진으로 미리 살피는 일이 중요합니다.


물론 제 방식이 모든 경우의 정답이라는 뜻은 아닙니다.

의사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.

정확한 상태는 직접 보아야 알 수 있으니, 치아나 잇몸이 신경 쓰이신다면 편하게 상담받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.

여기까지 함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.
왕십리에서 오래 진료해온 서울미래치과, 장성기가 적었습니다.

문의[연락처 안내: 02-2200-1328]
진료시간[진료시간표: 10시 - 19시] · 화·목 야간진료
오시는 길왕십리역사 1층 · 비트플렉스 주차 [정확한 주소: 서울특별시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광장로 17 비트플렉스 지상외부1층 C-06호 ]

※ 본 컬럼은 서울미래치과 대표원장의 진료 경험과 견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. 치료 결과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, 개별 진단·치료 계획은 반드시 내원 상담을 통해 결정됩니다. 게재된 치료 사례 및 사진은 환자 동의 하에 사용되었으며, 관련 의료법령(의료법 제56조)에 따른 고지 사항을 준수합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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